“공모전에서 본 AI 활용 가능성을, 이제 진짜 성과로 만들 수 있을까?”
지난 9월 제1회 사내 AX 공모전을 마치고는 고민에 잠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디어나 프로토타입을 넘어, 크루 모두가 하루 동안 AI로 결과물을 만들고 그 성과까지 직접 확인해 보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10월 21일, 에고이즘이 준비한 첫번째 AX 해커톤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
1. 하루 안에, ‘진짜 성과’로

이번 해커톤의 목적은 무엇이고, 결과물을 무엇으로 평가할지 오랜 시간을 고민해 왔습니다.
이전 AX 공모전이 그랬듯 그럴듯한 시안을 만드는 것보다는, 고객의 현실적인 반응을 얻어내는 것이 에고이즘이 바라는 AI 활용이었기 때문이죠.
“조회수만 높으면 잘한 걸까?”
그래서 주제를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라’로 정하고, 몇 가지 규칙을 두었습니다.
- 개인전, 결과물은 당일 09시부터 18시 사이에만 만들 것 (미리 만들어 오기 금지)
- AI 활용은 필수, 형식은 자유 - 브랜드 콘텐츠, 제품 디자인, 영상, 만화 무엇이든 OK
- 광고 없이 오가닉 성과만 인정, 대신 브랜드 공식 계정도 사용 가능

이번 해커톤을 위해 크루 전원에게 Claude 개인 계정을, 필요한 크루에게는 1인 5만 원 한도 안에서 힉스필드나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영상 생성 AI 툴을 열어 주었습니다.
사업부서 AI 캡틴과 개발자로 꾸린 서포터 6명은 회의실마다 자리를 잡고, AI 질문과 브랜드 계정 업로드를 도왔고요.
일정은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 10/21(수) 09:00 ~ 18:00 제작·제출
- 10/22(목) 밤 각자 임팩트 기입, 크루 투표
- 10/23(금) 워크숍에서 시상식
2. 39개의 결과물, 그리고 ‘임팩트’

18시 마감까지 들어온 결과물은 모두 39개였습니다. 브랜드 릴스부터 제품 커스텀 페이지, 미니게임 웹앱까지 형식도 브랜드도 제각각이었는데요.
크루들이 가장 많이 쓴 툴은 Claude(79%), ChatGPT(65%), 힉스필드(56%) 순이었습니다. 기획은 Claude와 함께, 이미지는 ChatGPT로, 영상은 힉스필드로 — 여러 툴을 이어 붙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든 크루가 많았어요.
흥미로웠던 것은 평소 콘텐츠를 만들지 않던 직무의 크루들도 하루 만에 실제 게시물을 올렸다는 점이었습니다.

“AI를 통해 전혀 다른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마치 MD나 마케터가 된 것처럼 상품이나 브랜드에 몰입해서 고민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다음 날 밤에는 각자 자기 결과물의 조회수·매출 같은 임팩트를 직접 적었고, 크루 44명이 1인 3표씩 투표했습니다. 평가는 대표님 평가 50%와 크루 투표 50%를 합쳤어요.
참고로 제출부터 작품 전시, 임팩트 기입, 투표, 시상식 화면까지는 HR에서 AI와 함께 직접 만든 웹페이지 하나로 진행했는데요. 이 또한 이번 해커톤이 보여 준 작은 AX 사례였습니다.
3.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시상식은 워크숍 둘째 날 열렸습니다. 다섯 분이 수상했고, 수상자들은 자기 결과물을 짧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 대상 · GULGANG 김한준

굴뚝강아지의 화제성 상품을 소재로 릴스 3편과 게시물 2편을 만들었습니다. Claude로 영문 프롬프트를 쓰고, 매그니픽으로 이미지를, 힉스필드로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릴스 3편의 조회수가 하루 만에 약 250만 회, 공유는 약 19만 회를 넘겼습니다. (10/22 21시 기준)
🥈 최우수상 · 휴그 유예린

‘휴그 드림랜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휴그의 코어밸류인 ‘레트로’를 드림코어 세계관으로 풀어, 릴스를 보고 들어온 사람이 미니게임 웹앱을 체험하고 실제 휴그 제품까지 만나는 흐름을 하루 만에 만들었습니다. 기획은 Claude, 이미지는 ChatGPT, 영상은 힉스필드, 웹앱은 Claude Code로 — 디자이너 혼자서 기획부터 개발·배포까지 해낸 결과물이에요.
🥉 우수상 · 휴그 최건호

‘내 취향대로 카메라 커스텀’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GPT로 시작해,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Claude로 다듬어 완성했어요.
장려상 · 구매팀 임후이

‘부처 예수 L을 가져’ — 힉스필드로 만든 인스타그램 릴스 한 편으로 조회수 1.2만 회, 공유 655회를 기록했습니다.
입선 · 구매팀 김동현

‘쉽새끼(어린양_기독교ver)’와 ‘종교대통합’ — GPT로 프롬프트를 쓰고 힉스필드로 영상을 만든 릴스 2편이 각각 조회수 1만 회를 넘겼습니다.
이번 AX 해커톤에서는 브랜드 담당자가 아닌 운영 부서 크루가 두 명이나 수상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어떤 부서에 있든지 AI를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고, 그 누구보다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해요.
마치며
HR 담당자의 시선에서는 AI가 ‘잘 쓰는 몇 사람의 도구’에서 ‘모두의 기본기’로 한 걸음 옮겨 왔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커톤이 끝난 뒤 받은 설문에서 크루의 약 80%가 “앞으로 내 업무에 AI를 더 쓰게 될 것 같다”고 답했어요.
“하루 동안 전사가 함께 AI로 무언가를 만들어 본 경험 자체가 유의미했다고 생각합니다.”
“AI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바뀌었다. 앞으로 더 많이 사용해 봐야겠다.”
이번에 나온 아이디어들이 실제 업무로 이어지도록 AI로 일하는 방식을 계속 넓혀 가려고 합니다. 두 번째 AX 해커톤도 기대해 주세요! 😎
AI로 일하는 방식을 함께 바꿔 나갈 동료가 되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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